포털 메인 화면이나 추천 피드로 뉴스를 보다 보면, 내가 고른 기사보다 알고리즘이 고른 기사를 더 많이 읽게 됩니다. 관심 있는 언론사와 전문 매체, 기관 보도자료를 내가 정한 순서대로 보고 싶다면 RSS 리더가 좋은 대안입니다. RSS는 사이트에 새 글이 올라오면 그 목록을 정해진 형식으로 내보내는 방식이고, RSS 리더는 이 목록을 여러 곳에서 받아 한 화면에 모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오래된 기술처럼 느껴지지만 여전히 많은 언론사와 블로그가 지원하고 있어 지금 써도 충분히 쓸모가 있습니다.
RSS 리더는 어떤 사람에게 맞을까요
매일 확인하는 사이트가 다섯 곳 이상인 분, 특정 분야 전문지를 꾸준히 챙겨 보는 분, 기사 순서를 추천이 아닌 시간 순서로 보고 싶은 분에게 특히 잘 맞습니다. 반대로 하루에 몇 개 기사만 가볍게 보는 분이라면 포털이나 언론사 앱 하나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쓰기 전에 내가 매일 몇 곳을 들르는지 한 번 세어 보면 필요한지 판단하기 쉽습니다.
피드 주소는 어떻게 찾나요
RSS 피드 주소는 사이트마다 위치가 다릅니다. 다음 순서로 찾아보면 대부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사이트 하단이나 메뉴에 RSS 또는 주황색 전파 모양 아이콘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 언론사라면 "RSS 서비스" 안내 페이지에 분야별 피드 주소가 정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블로그라면 주소 뒤에 rss나 feed를 붙여 보면 피드가 열리기도 합니다.
- RSS 리더 대부분은 사이트 주소만 넣어도 피드를 자동으로 찾아 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언론사와 기관의 공식 주소를 먼저 모아 두고 싶다면 뉴스 주소모음 페이지에서 사이트를 하나씩 열어 RSS 안내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비슷한 이름의 사이트가 많으니 주소창 도메인이 공식 주소인지 꼭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더는 무엇을 기준으로 고르나요
RSS 리더는 웹 서비스, 모바일 앱,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등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고를 때는 몇 가지만 비교하면 됩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서 읽음 상태가 함께 맞춰지는지, 무료 이용 시 등록할 수 있는 피드 개수에 제한이 있는지, 폴더나 태그로 분류할 수 있는지, 다른 리더로 옮길 때 쓰는 OPML 파일 내보내기를 지원하는지가 핵심입니다. 요금과 제공 기능은 서비스마다 자주 바뀌니 각 공식 사이트에서 최신 내용을 확인하세요.

폴더는 어떻게 나누면 좋을까요
피드를 몇 개 넣다 보면 금방 수십 개가 되고, 읽지 않은 글 숫자가 쌓여 부담이 됩니다. 처음부터 폴더를 나눠 두면 훨씬 편합니다. 매일 보는 종합 뉴스, 일주일에 한 번 몰아 보는 전문 매체, 가끔 들여다보는 블로그처럼 읽는 빈도로 나누는 방법이 실용적입니다. 주제별로 나누고 싶다면 경제, 기술, 문화처럼 큰 분류를 서너 개만 두고 시작하세요. 폴더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어디에 넣을지 고민하느라 시간이 듭니다.
읽지 않은 글이 계속 쌓이면 어떻게 하나요
RSS 리더를 오래 쓰는 분들의 공통된 요령은 "다 읽으려고 하지 않기"입니다. 제목만 훑어보고 관심 없는 글은 한꺼번에 읽음 처리하는 기능을 적극적으로 쓰세요. 오래 보관할 글은 별표나 저장 기능으로 따로 표시하고, 나머지는 하루나 이틀이 지나면 자동으로 읽음 처리되도록 설정하는 리더도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은 거의 읽지 않는 피드를 정리해 목록을 가볍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사 외에 무엇을 더 넣을 수 있나요
RSS는 뉴스 말고도 활용할 곳이 많습니다. 공공기관 보도자료, 관심 있는 커뮤니티의 공지 게시판, 좋아하는 작가의 블로그, 팟캐스트 새 에피소드도 피드로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게시판 피드를 찾고 싶다면 커뮤니티 사이트모음에서 공식 주소를 확인한 뒤 RSS 지원 여부를 살펴보세요. 이렇게 모아 두면 RSS 리더 하나가 개인용 링크모음처럼 동작하게 됩니다.
휴대폰에서 읽을 때는 무엇을 설정하나요
출퇴근길에 휴대폰으로 읽는다면 몇 가지 설정을 바꿔 두면 좋습니다. 먼저 이미지 자동 불러오기를 와이파이에서만 하도록 바꾸면 데이터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글자 크기와 줄 간격은 리더 앱 안에서 조절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눈이 편한 값으로 맞춰 두세요. 피드에 요약만 담겨 있어 본문이 잘려 보이는 사이트도 있는데, 이때는 원문 보기 버튼으로 언론사 페이지를 열어야 전체 기사를 읽을 수 있습니다. 새 글 알림은 꼭 챙겨야 하는 피드 한두 개에만 켜 두는 것이 피로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다른 리더로 옮기고 싶으면 어떻게 하나요
쓰던 리더가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아 바꾸고 싶을 때는 OPML 파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존 리더의 설정 메뉴에서 구독 목록을 OPML로 내보낸 뒤, 새 리더에서 가져오기를 하면 폴더 구조까지 대부분 그대로 옮겨집니다. 별표 표시한 글이나 메모는 함께 옮겨지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오래 보관할 글은 미리 북마크나 메모 앱의 링크모아 폴더로 따로 옮겨 두는 것이 좋습니다.
RSS 리더는 처음 피드를 등록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한 번 정리해 두면 여러 사이트를 하나씩 돌아다닐 필요가 없어집니다. 피드를 등록한 뒤에는 OPML 파일로 목록을 내보내 백업해 두고, 새로 알게 된 사이트는 주소모아 페이지나 북마크에서 공식 주소를 확인해 하나씩 추가해 보세요.
